<평범한 치대생, 새로운 시작으로>
안녕하십니까, 46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본과 2학년 소득훈입니다. 먼저 당선될 수 있도록 한 표 한 표 행사해주시고 지지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선거에 나오기 전부터 사실 선거에 출마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변 지인들께 물어보면 ‘학교생활도 힘든데.. 왜 그런 자리를 굳이 니가 해야 하냐.’. ‘총학생회 하다보면 더러운 꼴만 많이 볼거다.’ 등등의 만류를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치과대학을 다니면서 올해 초 대학 본부의 일방적인 산본치과병원 폐원 통보, 실습기구의 부족, 임상교수님들의 임금 미지급 사건(이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수업 일정을 꾸준히 진행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등등의 학교 내부적 문제를 알았지만, 학생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이 별로 없다는 것 또한 느꼈습니다.
다른 과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미대 리모델링은 계속 지연되고 있고, 약학대학은 강의실 개수가 부족해 다른 단대로 이동해가며 수업을 듣는 실정입니다. 해마다 총학생회는 있어 왔고, 학교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있어왔겠지만 학생들의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저는 결국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결국, 총학생회 선거를 치렀고, 여러분 모두의 지지 속에서 당선이라는 영광을 맞았습니다. 당선이 되고 바빠질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 학교생활에 차질이 있진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원광대학교를 더 나은 학교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 하나만으로 출발하게 되었으니, 그 끝 역시 동일하게 마무리 짓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비판할 점은 따끔하게 매도 맞으며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원광대 치과대학 사랑합니다!